신의협려
하지만 동생이잖아요
조정 일을 방해하고
오라버니라고.. 여기는 게 아니었어..
산아, 산아, 산아!
산아!
태후마마 납시오!
태후마마
한 발 늦었구나, 구경거리를 놓쳤어
마마, 여유후가 동생에게
여유후가 손에 든 칼로
- 일어나라
잘 했다, 사내라면 그래야지
금자, 좋은 남편을 얻었구나
산아 말이 맞아요
천 번, 만 번을 죽어도
아직도 모르는구나, 넌 내가
유선에 대한 단서를 포착했다면서?
네, 지난번 교훈을 되새겨
일이 다 끝나면
감사합니다
- 의기
어서 여기를 청소하거라
네
산아
조상님들 앞에서 죽이려 했지만
- 그게 당신과 유상의 차이죠
너무 잔혹한 일이잖소
알았어요, 그만하고 쉬어요
제영
왜 당신을 사랑하는지
왜 갑자기 그걸 물어요?
마음 속의 얘길 하고 싶소
해봐요, 들을 테니
처음 만났을 때 난 악명 높았지
- 하지만 당신만은 달랐소
겁이 없었지
당신이 마음 가는 대로
난 내 자리도 못 찾았는데..
자유롭게 사는 당신이 부러워
평생토록..
그럼 조금만 더 참아요
자, 어서 쉬어요, 좋은 꿈 꾸고
아주 완벽한 삼각 관계네요
안 돼, 선 오라버니를 도와야 해
유선을 위해 뭘 한다는 거지?
함께 죽는 건 내가 허락 못해
선 오라버니만 살려주면
날 원하면 가지세요
뻔뻔한 것!
낮에는 몇 번을 죽어도 싫다더니
더 가증스러운 건
내 여자가 되겠다고 하면서도
지금 그게 무슨 소용이죠?
당연히 내가 나서서 해결해야잖아요
잘 들어, 난 널 원해
유선이 죽으면 나도 따라 죽어요
선 오라버니만..
당신의 여자가 되겠어요
좋아, 네가 원한다면 허락해주지
유선, 널 못 이긴다고?
옹주님
옹주님
제가 옹주님 시중을 들어드리겠습니다
내 선택이 과연 맞은 걸까?
제 32 회
어떻게 이럴 수 있죠?
범인을 비호했으니 죽어야지
자비를 베풀까 걱정하시니
진심을 표명했군요
- 감사합니다
큰일을 하려면 그래야 해
유상은 인간이 아니라 악마예요!
유상에겐 시집 안 가요!
여유후에게 준 하사품일 뿐이야!
확인하자마자 보고 드린 겁니다
네 선물을 가져가거라
- 마마
황궁이 더러워졌구나
마음이 약해졌소
- 형제 간의 참살은..
과연 다음에는 죽일 수 있을까?
다음 일은 다음에 생각하고
궁금하지 않소?
나 자신을 이해하도록
모두가 날 귀신처럼 두려워했소
- 간이 부어서 그랬나 보죠
사람들을 대하는 게 부러웠소
당신과 함께 있고 싶었나 보오
언젠가는 그렇게 될 테니까
나중에 얘기해줘요
그 놈 제사를 모실 자격도 없고
뭐든 할게요, 예를 들어..
대신 선 오라버니를 살려줘요
밤이 되니 내 여자가 되겠다고?
딴 놈을 생각한다는 거지!
내가 형제 사이를 갈라 놓았다면
유선이 죽는다 해도 널 원해!
살아서 떠나게 해주면..
난 금자를 가졌어